대형 컨테이너선 좌초에 세계 물류 요충지 ‘수에즈운하’ 막혔다

입력 2021-03-24 15:09 수정 2021-03-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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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400m ‘에버기분’ 좌초…최소 100척 선박 길 막혀
현재 예인선 인양 작업 진행 중…며칠 걸릴 수도

▲블룸버그통신 제공
▲블룸버그통신 제공
세계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수로 중 하나인 수에즈운하에서 한 척의 거대한 컨테이너선이 좌초되면서 다른 선박이 통과할 수 없게 됐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정리한 지도 데이터와 선박 브로커의 정보에 따르면 이날 중국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화물을 나르던 400m 길이의 컨테이너선 ‘에버기븐’이 이날 새벽 좌초했다. 이 때문에 선체가 운하를 막아버린 셈이 되면서 홍해와 지중해를 오가는 최소 100척의 선박이 지나갈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대만 선사 에버그린이 소유한 파나마 선적의 에버기븐은 이날 새벽 갑작스러운 강풍이 불 것으로 의심돼 항로를 이탈한 뒤 실수로 이곳에 좌초됐다.

부상자나 환경 오염과 관련해서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으며, 이 컨테이너선은 현재 복수의 에인선에 의해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널리스트는 컨테이너선 이동에 며칠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싱가포르의 선박 중개업체 반체로 코스타의 리서치 부문 헤드 랄프 레슈친스키는 “예인선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그 배가 곧 풀려나길 바라지만, 며칠간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그린은 회사로부터의 이메일 성명을 통해 선주들에게 “선박이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운하 관리국을 포함한 관계 당국과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선박 추적 데이터상 카이로 시간으로 24일 오전 2시 무렵 시점에서 에버기븐 선박은 아직 같은 위치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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