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전자 “올해 ‘이기는 성장’ 하겠다”

입력 2021-03-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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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개최…전기차 파워트레인 물적분할 승인
배두용 부사장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고객가치 혁신”
MC사업본부 방향 관련 별도 언급 없어…“사업방향 다각적 재검토”

▲LG전자는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19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전기차 파워트레인 물적분할 승인을 비롯해 재무제표,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을 승인했다.권태성 기자 tskwon@
▲LG전자는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19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전기차 파워트레인 물적분할 승인을 비롯해 재무제표,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을 승인했다.권태성 기자 tskwon@

LG전자가 올해 주요 경영 키워드로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를 꼽았다. 질적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기업가치 개선을 전사 전략방향으로 삼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19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 의장인 대표이사 CFO(최고재무책임자) 배두용 부사장은 주요 전략방향으로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사장은 “가전 등 주력사업의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증대하겠다”며 “전략 및 육성사업의 성장 가속화와 글로벌 온라인 사업 확대에 힘쓰고, 신사업 인큐베이팅을 가속해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성공하는 변화를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내재화해 사업성과를 개선하고, 고객가치에 기반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준비를 위한 연구·개발(R&D) 자원을 선행적으로 확보하고, 사업 전략과 연계한 인적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는 주력사업의 제품 경쟁력과 유통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육성사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또 AI(인공지능), 빅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 가전의 경쟁력 강화할 방침이다.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는 올레드TV 대세화를 추진하고, 콘텐츠와 서비스 매출 확대 및 개인 기기(퍼스널 디바이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마그나사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전기차 부품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다. 매출성장 및 원가 경쟁력 개선을 통해 사업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중장기 수익성 역시 지속해서 확보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전장부품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내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관련 사업에 대한 분할계획서를 승인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임시이사회를 열고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물적 분할을 통해 분할 신설회사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 Co., Ltd)’(가칭)의 지분 100%를 갖게 된다. 이어 마그나는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올 7월에 공식 출범한다.

BS(Business Solutions) 사업본부는 언택트 사업 환경을 활용해 IT와 ID사업의 성장을 가속하고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대한다.

이날 관심을 모았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의 방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LG전자는 지난 1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공식화했다. 이후 MC사업본부의 축소, 철수,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이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다.

배두용 부사장은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고려하여 사업 운영 방향을 다각적으로 재검토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배두용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LG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권봉석 LG전자 사장·배두용 부사장, 기타 비상무이사 권영수 ㈜LG 부회장, 사외이사 김대형 전 GE Plastics Asia/Pacific CFO, 백용호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교수,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강수진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배당은 보통주 1주당 1200원, 우선주 1250원으로 승인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총 90억 원으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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