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24일 현재 주가에 규제 관련 리스크가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며, 2분기 신작 출시가 집중되기 전 '매수'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일본, 대만지역에 리니지2M(이하 L2M)를 출시했다. 23일 오후 사전 다운로드를 개시했으며, 현지시각 24일 서버를 오픈했다. 이날 6시 기준 L2M의 각국 순위는 일본 iOS 다운로드 1위, 매출 22위, 대만 iOS 다운로드 1위, 매출 16위로 집계됐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리니지IP 기반 게임들이 대만과 일본에서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며 "특히 대만에서는 L2M이 사전예약 개시 일주일만에 예약자수 120만 명을 돌파해 흥행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핵심 IP인 리니지M, L2M 모두 월간 매출액 기준 하락세를 보였다"며 "1분기에는 기존 게임들의 비수기 영향과 L2M 일본, 대만 매출이 8일치만 인식돼 실적 공백이 예상되지만, 2분기에는 L2M 해외매출 온기 반영과 국내 신작게임 출시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블레이드앤소울은 5월 출시 가능성이 높고, 트릭스터M은 오는 5~6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리니지M, L2M 대비 대상 연령층이 낮아 매출처와 이용자기반이 모두 다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확률형 아이템 관련 게임 법률안 개정이 진행되면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2월 고점대비 10.3% 하락했다. 확률형 아이템 관련 결제가 엔씨소프트의 핵심 매출원 중 하나여서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확률형 아이템 관련 핵심 규제 중 확률 고지 의무는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컴플리트 가챠 금지법은 수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