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로 창립 54주년을 맞았다. 창립기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의 비대면 인사말로 대신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2일 주 사장이 '임직원에게 드리는 편지'를 통해 창립을 기념했다고 밝혔다.
주 사장은 "수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회사가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던 것은 임직원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임직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시대적 전환기에 임직원의 집단 지성을 발휘해 새롭게 도약한다면 100년 기업이 될 수 있지만,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이류 기업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며 위기와 기회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회사의 미래상으로는 △위기에 강한 기업 △혁신하는 기업 △가치를 나누는 기업을 제시했다.
위기에 강한 기업상은 철강, 에너지, 식량 등 3개 핵심 사업을 축으로 수익 창출력을 갖춘다는 의미다.
혁신하는 기업상은 신 모빌리티, 친환경 사업, 수소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새로운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뜻이다.
가치를 나누는 기업상은 ‘기업 시민’ 이념을 실천하고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을 필수 요소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주 사장은 "안전문화 기반 위에서 성장과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핵심 자산인 임직원과 이들의 창의ㆍ열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라는 중용의 한 대목을 인용하기도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국면에서도 매출 21조4724억 원, 영업이익 4745억 원, 순이익 2295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