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 부지 개발이 본격화한다.
서울 노원구는 21일 코레일과 개발사업자인 HDC현대산업개발과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원구 월계동 85-7일대 14만8166㎡ 부지에 최고 49층 높이의 복합시설과 2694가구 규모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를 짓는 프로젝트다. 상업업무·복합·공공용지 등 3개 용도로 나눠 개발된다. 상업업무 용지에는 호텔과 업무·판매시설 등을 갖춘 최고 49층 높이의 건물이 지어진다. 복합 용지엔 269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공공기여로 확보한 공공용지(1만1370㎡)에는 개발사업으로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670억 원을 활용해 주민편의시설과 320가구 규모 공공주택을 짓는다. 이 밖에 도서관과 청년 창업지원센터, 주민센터 등 생활기반시설(SOC)이 들어선다.
광운대 역세권 인근 인프라도 대폭 개선된다. 광운대역과 월계동 한천교 사거리를 연결하는 동서도로 신설과 남측 굴다리 구조개선, 광운대역 육교 리모델링 등이 시행된다.
노원구 관계자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심의위원회가 오는 7월까지 기존부지 용도 변경 등의 지구단위계획 절차를 마무리하면 내년 상반기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공 예상 시기는 오는 2025년이다.
광운대 역세권 물류시설 부지는 2009년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이후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민간 사업자 공모가 유찰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2019년 서울시와 노원구, 코레일 등이 협의를 거쳐 사업 여건을 개선해 이달 사업 협상을 완료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