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넥스트 증시] 경기지표ㆍ미 국채 금리 주시…코스피 3000~3150선 전망

입력 2021-03-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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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증시의 흐름이 미 국채 10년물 금리 영향권에 들어 있다며 향후 경기 개선 속도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주목했다. 3월 4주차 코스피는 3000~3150포인트 사이를 전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 = 중요 통화정책 이벤트를 통과한 주식시장의 관심은 점차 실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의지 피력과 실적 예상치 상향은 지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할 요소이다.

미국 시중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가격 조정 시 매수 대응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 기술주 안정화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IT 업종에 대해 순매수로 전환됐다. 이에 더불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외국인의 선물 매수 포지션 확대 가능성은 국내 주식시장 수급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간 기준으로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수급이 상대적으로 더 유리한 국면이다.

연초 이후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향 업종은 운송, 철강, 증권, 화학 등 경기민감주 등이다. 반도체, 자동차 등 미국향 수출주 업종 실적 예상치도 상향 중이다. 반도체,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비중을 유지하는 가운데 실적 상향 중인 민감주 위주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

관심 업종은 반도체, 자동차, 운송 등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 = 불안에서 안도로 증시의 시선은 옮겨가고 있지만, 향후 향배를 결정하는 키는 여전히 금리가 손에 쥐고 있다. 그래서 3월 FOMC가 끝난 이후 일주일간의 미 국채 10년물 금리 흐름이 남아있는 상반기(2Q) 증시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다.

올해 금리 급등의 원인이 경기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가 반영된 측면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

3월 FOMC 결과만 놓고 보면 향후 금리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대응을 했다고 판단한다. 현 시점은 연준의 긴축 전환을 요구하는 수준의 물가, 고용지표에 미달하고 있어 적절한 대응 모색을 통해 금리와 증시 안정을 도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연준의 입장을 향후 일주일간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어떻게 반영해 나갈지에 따라 증시는 움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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