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10년간 연구개발에 매달린 최고급 럭셔리 화장품 '뽀아레'를 이달 론칭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현재 화장품 인증(CPNP) 절차를 모두 완료한 상태로 뷰티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에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프랑스는 뽀아레에 대한 관심이 높아 내년에는 매장을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럭셔리 색조 화장품의 수요가 많은 중동과 최고급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체 개발한 브랜드에 대해 국내와 해외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뽀아레를 키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뽀아레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신세계의 오랜 꿈이 담긴 브랜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명품을 수입해 유통하는 회사에서 자체 명품 브랜드를 만드는 회사로 도약하자는 청사진 아래 10년 전부터 사업을 구상했고, 2015년 유서 깊은 프랑스 패션하우스 폴 뽀아레(Paul Poiret)의 상표권을 인수하며 꿈을 구체화했다.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부문 대표이사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수많은 기업의 목표인데 뽀아레 론칭을 통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면서 “세계 시장에서 해외 유명 뷰티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뷰티 명가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폴 뽀아레의 철학과 헤리티지(유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집중했다. 이에 따라 여성 본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메이크업 제품과 스킨케어 라인을 출시한다.
특히, 색조 제품의 경우 ‘모든 여성의 개성이 존중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이 존재해야 한다’는 폴 뽀아레의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도록 90여 종을 준비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뽀아레 론칭을 통해 어포더블 럭셔리부터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까지 자체 화장품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자체 브랜드는 비디비치, 연작, 로이비, 스위스 퍼펙션, 뽀아레 등 총 다섯 개의 브랜드 라인업을 갖췄다. 국내 공식 판권을 가진 해외 브랜드도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총 12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