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이 2월 수출, 내수, 생산 모두 증가하며 2개월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년 동월 대비 2월 자동차 수출은 35.0%, 내수는 24.2%, 생산은 37.9% 증가했다(잠정)고 15일 밝혔다.
2개월 연속 트리플 크라운은 2017년 9월 이후 3년 5개월만에 처음이다.
수출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매호조 지속과 SUV(30.2%) 등 고부가가치 차종 수출 확대로 16만 1886대(35.0%), 35.3억 달러(47.0%)를 달성했다. 수출액은 지난달에 이어 40% 이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수출 비중도 늘었다.
특히 이번 달은 중·대형(165.1%) 차종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소나타(120%), K5(448%), 스팅어(243%)의 수출 확대에 따른 것이다.
내수의 경우 영업일수가 줄었지만 카니발, GV70, 투싼 등 신차 호조세 지속 등으로 24.2% 증가한 12만 3317대가 팔렸다.
국산차(24.3%)가 5개월 만에 수입차(23.5%)보다 더 큰 증가율을 기록하며 2월 베스트 셀링카 톱5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일본계 브랜드는 20.6% 감소하며 부진했고 벤츠, BMW 등 독일계 브랜드는 59.1% 증가하며 수입차는 23.5% 증가한 2만 2564대가 판매됐다.
생산은 전년 동월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기저효과, 수출물량 확대 등으로 37.9% 증가한 26만 958대다.
특히 2월 일평균 수치는 크게 상승했다. 생산은 62.2%, 내수는 46.1%, 수출은 58.8% 증가했다.
친환경차 경우 내수는 104.5% 증가한 1만 8342대, 수출은 70.9% 증가한 2만 4932대로 2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늘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국내 완성차에 대한 선호 지속, 글로벌 시장 수출호조 등으로 8.9% 증가한 19억 6000만 달러, 4개월 연속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