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콘텐츠산업 플랫폼화 속도 빨라져…기민한 대응 요구”

입력 2021-03-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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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확장성 강화되고 데이터 활용 기회도 많아져

▲넷플릭스의 분기별 총 가입자 수 추이. (단위 : 100만 명)
2018년 1분기~2020년 4분기. 2020년 4분기 : 2억370만 명.
(위쪽부터)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유럽·중동·아프리카, 미국·캐나다.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넷플릭스의 분기별 총 가입자 수 추이. (단위 : 100만 명) 2018년 1분기~2020년 4분기. 2020년 4분기 : 2억370만 명. (위쪽부터)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유럽·중동·아프리카, 미국·캐나다.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지난해 국내 콘텐츠 산업에서 플랫폼 기업과의 합종연횡을 통한 디지털 전환(DT) 및 사업 범위 확장이 이뤄졌고, 이 같은 경향이 더욱 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기존 콘텐츠 산업 프레임에서 확장된 형태의 기업 전략 및 정책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4일 발표한 '플랫폼화로 새로운 도약이 기대되는 콘텐츠 산업' 보고서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콘텐츠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국내 콘텐츠 산업이 크게 도약하는 계기로 활용하고, 우수한 산업경쟁력을 지속·발전시켜 국가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오프라인 콘텐츠 소비가 급감하면서 전 세계 미디어· 엔터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5.6% 축소됐지만 비대면 서비스 확산으로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세계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소비는 급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콘텐츠산업에서 디지털 전환 가속이 이뤄졌고,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의 협력 범위도 확대됐다.

연구원은 국내 콘텐츠 산업의 플랫폼화에 따른 주요 변화로 △산업 규모 확대 △콘텐츠 다양화 △이용자 참여 확대 △데이터 기반 지능화 가속 △신기술 구현 본격화 △산업 확장성 △플랫폼 친화적 정책 확대 등을 꼽았다.

온라인 플랫폼 발달로 콘텐츠 이용자 범위가 넓어지고 상호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콘텐츠산업 내 이용자의 역할이 대폭 확대됐다.

한 예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의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위버스) 가입의 94%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디지털 환경에서 콘텐츠 이용 지역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또한, 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에 따라 가치사슬 내 데이터 활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아직 콘텐츠 산업 내 게임, 광고, 지식정보 부문을 제외하면 조직 자체 빅데이터 활용 비율은 5% 미만에 불과해 시장 초입 단계를 지나고 있다. 연구원은 "향후 플랫폼화와 함께 제작, 유통, 마케팅, 타 분야와의 연계 등 전 과정에서 데이터 활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기술 응용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5G 인프라와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술 등의 발전으로 3차원 가상 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 콘텐츠가 속속들이 등장하는 것이 대표적 예다.

디지털 전환 추세가 이어지면, 스마트홈, 커넥티드카 등 타 산업으로까지 확장도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콘텐츠산업의 플랫폼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는 이 시기에 필요한 조치로 △기존 콘텐츠산업 프레임에서 확장된 형태의 기업 전략 및 정책 대응 △국내 플랫폼의 경쟁력 확보 및 시장 주도권 유지를 위한 전략 마련 △장기적으로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국내 다양한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통한 산업 여건의 안정성 유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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