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조 원 규모의 자금이 몰린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30대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면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이용한 청약 참여가 급증한 점도 특징이다.
11일 한국투자증권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 고객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연령별 고객 중 30대가 14만4740명을 차지해 26.4%로 나타났다. 이어 40대가 13만3799명으로 24.4%을 차지해 30·40세대가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50대(18.3%), 20대 이하(16.6%), 60대(10.8%), 70대 이상(3.6%)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청약에 동원하는 자금 규모도 컸다. 70대 이상 고객의 1인당 평균 청약금액이 1억 64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는 6670만 원, 50대는 4270만 원, 40대는 2160만 원, 30대 108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청약하는 고객수가 급증했다. 전체 채널별 고객수 중 MTS 비중이 7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점 7.4%, HTS 6.8%, 홈페이지 3.9%, ARS 2.8% 등을 이용했다.
다만 청약 자금이 많을수록 영업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억 원 이상 청약자는 74.9%가 영업점을 이용했다.
올해부터 공모주 청약에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되면서 청약자의 절반 정도가 최소청약주수인 10주에 대한 증거금 32만5000원을 내고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청약금을 낸 투자자는 총 30만1952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