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11일 자사 3개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에 관한 협상권을 회사 측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노태영 금호석유화학 울산수지공장 노조 위원장, 이치훈 여수공장 노조 위원장,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 이용재 울산고무공장 노조 위원장, 김선규 금호석유화학 부사장.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11일 자사 3개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에 관한 협상권을 회사 측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 여수공장ㆍ울산수지공장ㆍ울산고무공장 노조는 전날 공동성명서를 내고 박철완 상무의 이익배당 관련 주주제안을 비판하며 회사 측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이치훈 금호석유화학 여수공장 노조 위원장은 이날 위임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노동 현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권 관련 논란이 확대되면서 올해는 더 각별한 마음으로 협상권을 회사에 전부 위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올해까지 34년간 노사 무분규 협약을 이어왔다"며 "회사의 노사 화합과 상생, 신뢰를 만들어온 노조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