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의 금리 운용 계획을 수립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물벽에 막펴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04포인트(0.86%) 상승한 1171.60을 기록하며 미국발 훈풍의 영향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기관을 중심으로 한 투신권이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고 있다. 전일도 장 초반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된데 이어 금일도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36억원, 575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투신권이 각각 2287억원, 176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역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며 약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48포인트(1.03%) 상승한 341.3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0억원, 3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반면 개인만이 13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제로금리 선언에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5.20원(-1.87%) 하락한 1324.4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