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구가 100%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오는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 등 노후주택 정비사업으로 나오는 단지의 경우 일반분양이 많지 않은 탓이다. 청약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고, 정비사업 단지에선 보기 어려운 로열 동·호수에 당첨될 가능성도 높다 보니 청약시장의 새로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5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10만4204가구(임대 제외)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체의 약 40%(4만3559가구)에 불과하다.
도심 내 노후 주택을 재개발·재건축해 공급하는 주택이 전국적으로 쏟아지고 있지만, 조합원 물량을 제외하면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은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 물량은 총 30만8429가구(임대 제외)로 이 중 일반분양 비율은 69.19%(21만3424가구)다. 작년 일반분양 비율(76.85%)보다 낮은 수치다. 올해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이 많아져 일반분양을 통한 청약 당첨 기회가 줄어드는 만큼 정비사업 외 분양 단지에 관심이 가져야 한다는 게 분양업계의 설명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전 가구가 일반 물량으로 나오는 단지는 물량이 많아 그만큼 청약 당첨 확률이 높고, 조합원이 없다 보니 로열 동·호수에 당첨될 가능성도 높다"며 "분양에서 입주까지 사업 진행 절차가 비교적 짧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평면, 조경, 커뮤니티 등도 누릴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달 경기도 평택시 영신지구에선 도시개발사업으로 ‘평택지제역자이’가 분양된다. 총 1052가구 규모로 수서발고속철도(SRT)와 수도권전철 1호선 이용이 가능한 평택지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대에선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가 공급된다. 총 736가구 규모로 도보 5분 거리에 정라초가 위치하며 반경 2㎞ 내에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대구 남구 대명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총 1089가구 규모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대병원역과 현충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경남 김해 신문동 일원에선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4393가구 규모로 바로 옆에 김해관광유통단지가 있어 하나로마트,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등 상업, 문화 여가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