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뉴시스)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 반려 과정을 둘러싼 거짓 해명 등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김 대법원장은 4일 열린 전국법원장회의 인사말을 통해 "최근 제 불찰로 법원 가족 모두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대법원장으로서 법원과 재판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대법원장은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의 소통을 통해 사법행정의 구조 개편과 좋은 재판을 위한 제도 개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은 오직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이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법부가 되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재판' 실현에 성심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전국법원장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재난 상황에서 재판 기능을 유지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내용이 토의된다.
김 대법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 1년 동안의 경험과 창의적인 생각을 공유하고 민생과 관련된 여러 사건을 적시에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재난 상황에서 법원을 찾은 국민이 근심을 덜고 생업에 전념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