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기회’ 중국 억만장자 1000명 넘어...마윈은 4위로 추락

입력 2021-03-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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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규 억만장자 2명 중 1명은 중국인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마윈이 지난 2016년 3월 베이징의 한 포럼에 토널 패널로 참석했다가 잠시 천장을 응시하고 있다. 그는 후룬리포트가 집계한 글로벌 부호 명단 순위에서 전년 대비 4계단 밀려난 25위를 기록했다. 베이징/AP뉴시스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마윈이 지난 2016년 3월 베이징의 한 포럼에 토널 패널로 참석했다가 잠시 천장을 응시하고 있다. 그는 후룬리포트가 집계한 글로벌 부호 명단 순위에서 전년 대비 4계단 밀려난 25위를 기록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이 억만장자 수 1000명을 돌파하며 미국을 제치고 가장 많이 억만장자를 보유한 국가가 됐다. 중국 부자들에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부의 축적의 기회가 됐다. 다만 중국 당국에 반기를 들었던 알리바바그룹홀딩의 마윈 설립자 순위는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룬리포트가 1월 15일 평가 기준으로 집계한 2021 글로벌 부호 명단에서 중국 억만장자는 1058명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696명을 크게 앞지르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610명 중 절반 이상인 318명이 중국인이었다. 미국인은 95명에 그쳤다. 사실상 지난해 억만장자 클럽에 합류한 인물 2명 중 1명은 중국인이었다는 이야기다.

루퍼트 후거워프 후룬 회장 겸 발행인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증시 랠리와 기업공개(IPO)에 힘입어 매주 8명의 억만장자가 새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이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지난해 플러스 성장을 했다는 점도 현지 부호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기차(EV)와 전자상거래, 블록체인, 생명공학 분야에 종사한 인물들이 빠른 속도로 자산을 불려나갔다.

생수업체 농푸산취안 창업자인 중산산은 홍콩증시 상장 대박으로 돈방석에 앉게 됐다. 그의 개인 자산은 약 870억 달러로 중국 1위, 세계 7위에 올랐다. 사실상 홍콩 시중에 유통되는 현금의 3분의 1 수준이다. 텐센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화텅은 재산이 70% 증가한 740억 달러를 기록해 중국 2위, 세계 부호 14위에 올라섰다. 중소 도시와 농촌에서 이용자가 많은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의 창업자 황정은 재산이 286% 증가한 690억 달러로 글로벌 20위권에 진입했다. 전기차 업체 니오(NIO)의 리빈도 자산이 10배 늘어난 10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빠른 속도로 부를 축적했다.

그러나 중국 최고의 부자였던 마윈은 4위로 추락했다. 세계 부호 순위는 4계단 하락한 25위를 기록했다. 여전히 마윈의 재산은 550억 달러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마윈은 쓴소리를 했다가 중국 금융당국에 미운 털이 단단히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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