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파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매출액 682억 원, 영업손실 318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베스파 관계자는 “주력 게임 ‘킹스레이드’가 5년 차 서비스를 맞이한 현재까지도 업데이트 반등 효과를 누리며 안정적인 캐시카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다만 신규 타이틀 확보 및 신사업 확대 등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 비용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20년 10월 방영을 시작한 TV애니메이션 ‘킹스레이드: 의지를 위한 자들’이 중국 유명 플랫폼 ‘bilibili(哔哩哔哩)’에서 유료 기준 누적 530만 뷰 이상을 기록하는 등 중국 내 IP 인지도 확보 및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하지만, 초기 투자비를 일괄적으로 인식하는 과정에서 전 분기 대비 손실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베스파는 올해부터 게임 사업 영역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넥사이팅, 슈퍼콜로니, 하이브 등 자회사 및 계열사와 함께 ‘타임디펜더스(Project TD)’, ‘Project CA’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킹스레이드’를 새로운 게임성과 업그레이드된 비주얼로 전면 재정비해 ‘킹스레이드: 시즌2 리마스터’로 선보인다.
아울러 준비 중인 글로벌 유명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차세대 콘솔 타이틀 개발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 후 주요 후속 게임 개발에 투자비가 집중되며 재무적 성과가 아쉬웠다”면서도 “올해부터 그동안 준비해온 많은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무적인 성과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게임 개발과 서비스라는 본업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통해 ‘킹스레이드’ IP의 글로벌 확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