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여파로 지난달 숙박·음식업 종사자 수가 역대 최대(24만 명)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한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개월 연속 30만 명대 감소세를 지속했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21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1828만 명으로 전년대비 35만1000명(-1.9%) 줄어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감소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한 작년 3월 이후 같은 해 4월(-36만5000명) 다음으로 많은 것이며 전달(-33만4000명)에 이어 30만 명대 감소폭을 이어간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작년 12월부터 가시화된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리 강화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거리두리 강화에 따른 고용충격은 대면 서비스 업종인 숙박·음식업에 집중됐다. 지난달 숙박·음식업 종사자 수는 전년보다 24만 명 줄면서 1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 갔다. 24만 명 감소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감소다.
또 다른 대면 서비스 업종인 사업시설관리 임대(-6만9000명), 교육서비스업(-3만6000명), 예술스포츠업(-5만4000명) 등도 코로나19 고용 충격이 지속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숙박·음식업 등 대면 서비스 업종의 고용 충격이 지속·확대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대한 대응 대책들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도 고용 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제조업 종사자 수는 전년보다 7만2000명 줄면서 8개월째 7만 명 대의 감소폭을 지속했다.
대면 서비스 업종과 제조업의 고용 악화로 인해 고용이 안정된 상용근로자 수가 전년대비 30만3000명이나 급감했다. 일용임시 근로자와 특수고용직 종사자를 포함한 기타 종사자는 각각 2만6000명, 2만2000명 줄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 110만5000개의 공공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중 85만8000개 일자리를 1분기에 제공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