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단일화를 위해 명운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금태섭 무소속 후보와 범야권 1차 단일화를 위한 2차 토론을 두고선 진솔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5일 오전 국민의당 최고위회의에서 "4월 7일 보궐선거 결과는 우리 민주주의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며 "야권 후보 단일화에 명운을 걸었다"고 말했다.
그는 "반칙과 특권 세력이 판을 치고 민주주의가 질식하고 법치가 망가진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마저 여당이 승리한다면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 체제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엇을 해도 용서받고 아무리 잘못해도 이긴다면 이제 이 정권은 가면을 벗어 던지고 더 노골적으로 독재 세력의 민낯을 드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또 "무슨 일이 있어도 이런 비극은 막아야 한다"며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절명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금태섭 후보와 2차 토론을 진행한다. 그는 "토론이라는 게 상대방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보고 계신 시민들과 대화하는 것"이라며 "성실하게 임하고 제 생각을 가감 없이 진솔하게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서울시장 선거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서류 심사와 심층 면접, 당원이 직접 검증하는 후보자 온라인 청문회 종합 심사를 거쳤다"며 "서울시장 후보 공천 대상자로 안철수를 최종 후보로 추천하기로 확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