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람알앤씨는 대북사업을 진행하는 서평에너지의 지분 4.79%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대북 자원개발 및 건설사업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서평에너지는 대한석탄공사, 대상홍콩, 아스트라상사 등이 투자한 대북 자원 개발 및 판매 관련 전문회사로서, 지금까지 약 22만톤(금액 약 170억원)의 북한산 석탄을 국내로 수입한 실적이 있으며 북한 석탄개발 및 판매, 석탄 전용부두 건설 운영을 주 목적으로 지난 2007년 1월 조인트벤처로 설립된 '천성석탄합작회사'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휴람알앤씨는 서평에너지 지분 취득 전인 지난 10월 대표이사를 포함한 기술진이 북한을 방문해 탄광에 대한 현장 확인을 거쳤으며, 현지 담당자들과 미팅을 통해 탄질이 우수하고 생산원가 및 수입원가가 낮아 높은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전했다.
또한, 북한 민경련(민족경제협력연합회)으로부터 영업증을 이미 발급받아 즉시 채굴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며, 평양과 남포사이에 위치한 대안 지역에 건설중인 석탄전용부두 건설에도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천성석탄합작회사와 별도계약을 체결하고 세계적인 매장량을 자랑하는 마그네사이트, 몰리브덴, 아연, 알루미늄등의 개발이 추가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현재까지 중국이 선점한 북한내 광물자원 개발에 남한기업으로서 본격적으로 진출할 기회를 얻은 것으로 전망했다.
휴람알앤씨 김정익 대표는 "현재까지의 추진 과정으로 봤을 때 2009년부터 연간 100억원 정도의 매출은 꾸준히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통일부의 승인을 얻어 대북사업에 진출한 회사들이 많이 있으나 북한의 자원개발 및 SOC관련해 본격적인 매출을 올리는 사실상 첫번째라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휴람알앤씨의 모체가 토목을 주력으로 하는 우원이알디임을 감안할 때 북한지역 자원개발은 물론 토목 및 건설사업 진출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북사업 진출이 향후 더 큰 성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