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가 연세의료원과 손을 잡고 의료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24일 서울시 연세의료원 본원에서 연세의료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최동휘 두산로보틱스 대표, 윤동섭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민병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소장 등이 참석했다.
두산로보틱스는 국제기관에서 안정성을 인정받을 정도로 고도의 정밀 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2005년 국내 최초로 로봇 수술을 시행하는 등 의료로봇 연구분야의 선두주자다.
이번 협약으로 두산로보틱스는 연세의료원에서 연구 중인 의료기술을 로봇에 적용하기 위한 가능성 검토와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이에 대한 의학적 자문과 임상시험은 연세의료원에서 수행한다.
양사는 기술개발 외에도 △상호 협력체계 및 조직 구축 △로봇 솔루션 도입 분야의 우선순위 선정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응용 △세미나 등을 공동 수행한다.
최동휘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한국 의료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수술용 로봇 등 의료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연세의료원과 한국형 로봇 의료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국내 의료로봇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국내외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는 세브란스와 국내 협동로봇 업계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두산로보틱스가 함께 손잡고, 환자들이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