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의사면허 취소법'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며 신중한 판단을 요구했다.
19일 국회 복지위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박탈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의결하자 최 회장은 "백신 접종 협력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협이 정말 한심하고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백신 접종으로 국민을 협박하는 의협은 왜 비판하지 않냐"며 "최 회장이 국민의힘과 한통속이라서 그러냐"고 비판했다. 최 회장은 "민주당이 정말 한심하고 역겹다"며 "의원이 입법을 갖고 보복성 면허강탈법을 만들면 그것이 조폭이지 국회의원이냐"고 재반박했다.
국민의힘도 반박에 나섰다. 배준영 대변인은 21일 오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의사면허 취소와 관련한 의료법 개정안 통과에 열을 올린다"며 "왜 하필 지금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의료계는 우리의 코로나19와 백병전을 벌이는 전위부대"라며 "의료계와 화풀이 일전을 벌이는 게 과연 코로나19 극복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정부·여당은 신중히 판단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