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9)이 재계약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각) 볼프스베르거 AC와의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경기를 이틀 앞두고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선수 대표로 나섰다.
재계약에 관련한 질문이 쏟아지자 손흥민은 “지금 상황에서 재계약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지금은 경기에 집중할 때”라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이어 “우리팀에서 행복하다. 선수로서, 팀멤버로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은 현지에서도 큰 관심사이다.
2023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지난해 10월부터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토트넘이 재정난을 겪으면서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에 많은 구단들이 손흥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4일 이탈리아 매체인 칼치오 메르카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인 유벤투스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면서 “유벤투스가 아론 램지, 더글라스 코스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를 매각해 영입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해가 바뀌어도 소식이 없는 재계약과 관련한 질문에 손흥민은 “나는 토트넘에 집중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지만, 토트넘의 재계약 관련 이슈는 결론이 날 때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