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정부 간(G2G) 스마트시티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8일부터 ‘K-City Network’ 사업 국제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City Network는 지난해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첫 국제공모에 전 세계 23개국에서 80건을 신청한 바 있다. 선정된 인도네시아, 페루, 터키 등 11개국 12개 도시와 협력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개발을 희망하는 해외 11개 도시 내외에 △스마트 도시개발형 계획 수립(기본구상, 마스터플랜, 타당성조사 등)이나 △스마트 솔루션형(교통·플랫폼·환경 등) 계획 수립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스마트 솔루션 해외실증 지원 유형을 새로 도입한다. 한국 기업이 개발하고 스마트 챌린지 사업 등을 통해 상용화된 우수 솔루션 등에 대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K-City Network 사업은 18일부터 4월 20일까지 약 2개월의 접수기간을 거쳐 6월 말 선정된다. 사업 범위, 난이도, 코로나19 여건 등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양국 정부가 함께 사업을 관리해 해외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완료된 사업 중에서 사업 타당성이 있는 민관합작투자사업(PPP)의 경우 본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글로벌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 펀드(PIS펀드)나 세계은행(WB), 미주개발은행(IDB) 등 다자개발은행(MDB)과 공동투자 등 후속 재정지원 협의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PIS펀드는 정부재정과 공공기관의 투자를 통해 6000억 원의 모펀드 조성하고 민간과 매칭해 자펀드 총 1조1000억 원의 조성을 지난해 9월 완료했다. 해외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1조1000억 원 중 2400억 원을 스마트시티 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
이번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 누리집, 스마트시티 종합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임락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K-City Network 사업은 전 세계 스마트시티 수요와 인프라 여건 등에 맞게 우리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을 전수하고, 국내 스마트시티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기회를 지원하는 정책 수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올해 처음 도입되는 스마트 솔루션 실증 사업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기술이 해외 실증 실적을 쌓아 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