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지역내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 올해도 임대료 인하 중재에 나선다.
구로구는 “코로나19 장기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들이 생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착한 부동산중개업소’ 사업을 연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착한 부동산중개업소는 부동산중개업소가 직접 말하기 어려운 임차인들을 대신해 임대인에게 임대료 인하를 부탁하고 중개수수료도 20%를 깎아주는 사업이다. 고통 분담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관내 부동산중개업소들의 제안으로 지난해 시작됐다.
지난해 4월 구로구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구로구지회 협약 이후 현재까지 120여 개 업소가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으로 임대료 인하 50건 6400만 원, 중개수수료 할인 35건 620만 원 등 총 7020만 원의 감면 성과를 달성했다.
구는 착한 부동산 중개업소를 활성화하기 위해 참여 업소에 방역 물품과 인증 스티커를 지원하는 등 홍보를 돕고 있다. '스마트 서울맵' 사이트에 참여 업소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에 대한 위치 정보 서비스도 구축해 운영 중이다.
구는 사업에 참여해준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연말에 표창을 수여하고 임대료 인하에 동참해준 임대인들에게는 감사 서한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상생을 위해 고통을 분담해준 임대인들과 착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청도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