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포스코 비판하며 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언급…관치 논란 재발?

입력 2021-02-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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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포스코가 산업재해 사고에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하며 국민연금에 스튜어드십코드를 제대로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포스코 광양제철, 포항제철 등에서 5년 동안 42분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었다”며 “세계적 철강기업 포스코에서 산재 사고가 반복되는데도 안전조치를 취하기는커녕 무책임한 태도가 계속되는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포스코 최고경영자에 책임을 물으며 “포스코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포스코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기업이 되도록 스튜어드십코드를 제대로 시행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스튜어드십코드는 기관투자자가 투자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토록 하는 자율지침으로, 국민연금은 2018년 도입했다. 도입 당시 국민연금은 정부 측인 데다 국내 주요 기업들에 대해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정부가 재계에 개입하게 된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여당 대표인 이 대표가 직접 특정 기업과 스튜어드십코드를 언급해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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