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거래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남더힐 전용면적 243㎡형은 77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에 2014년 이후 서울지역 최고가 아파트 기록은 모두 한남더힐이 차지했다. 한남더힐 거래 이전 서울 아파트 최고가격은 40억~50억 원 선이었다. 하지만 한남더힐 거래 이후 최고가격은 70억~80억 원 선으로 올랐다.
지난해 서울 내 거래가격 상위 100위 내 아파트 가운데 53개 단지가 강남구에 속했다. 이어서 용산구(26개)와 서초구(25개), 성동구(6개)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강남구는 2019년보다 거래가격 상위 100위 이내 아파트가 더 늘었다.
서울 상위 거래가격 100위 아파트의 거래 건당 평균가격은 4개 구 평균 52억159만 원으로 2019년 대비 0.2%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 59억2692만 원, 성동구 50억9,590만 원, 강남구 50억2658만 원, 서초구 48억436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2019년보다 상위 100위 내 아파트 비중은 줄었으나 평균 거래가격은 2019년 대비 11.3% 올랐다. 성동구도 2.5% 올랐다.
용산구는 상위 거래사례 26건 중 25건이 한남더힐로 집계됐다. 성동구는 상위 6건 중 5건이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였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아파트가 강세를 나타냈다. 압구정동 ‘신현대11차’와 ‘현대7차’가 각각 7건, ‘현대1차’ 6건, ‘한양8차’와 ‘현대2차’는 5건씩 거래됐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퍼스티지’가 각각 8건씩 거래됐다.
지난해 강북지역과 강남지역 간 최고 가격 격차는 10억5000만 원으로 2016년 이후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