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 이 대표,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3차 재난지원금보다 규모가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예비후보들과 함께 한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4차 재난지원금 관련, “분명한 건 3차보다 더 넓고 두터워야 한다. 넓다는 건 어려운 분이 오히려 지원을 못 받는 사각지대를 좁히는 것이고, 두텁게는 정부랑 한바탕 줄다리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원금 지급 대상이 넓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같은 날 김태년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4차 재난지원금은 선별지급하고 전 국민 지급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한다며 미룬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데 대해선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하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맞춤형 지원을 함께 협의하고, 전 국민 지원은 코로나 추이를 살피며 지급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했다”며 “그때의 입장과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앞서 김 원내대표가 밝힌 내달 추경 처리 및 3월 말 지급 시작 일정을 재확인했다. 이날 저녁에 예정된 당정협의에서 민주당의 이 같은 입장이 관철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