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입주경기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올라 석 달째 90선 이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92.2로 지난달보다 1.4포인트(P)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이달 HOSI는 연초 비수기와 기저효과 등으로 지역별로 일부 조정이 있었지만 주택가격이 계속 올라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입주경기 개선 기대감이 지속됐다.
이달 입주 예정물량은 2만9292가구로 전월 대비 3724가구 증가했지만 민간 부문 물량은 전월대비 5536가구 감소한 1만6852가구로 집계됐다.
HOSI는 주택 공급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함을 의미하고, 미만이면 나쁘다는 뜻이다.
지역별 전망치는 서울(104.3)과 인천(102.7), 경기(100.0), 대구(100.0), 대전(100.0), 세종(100.0)이 100선을 기록했다. 부산(95.4)과 경북(93.7), 울산(93.3), 전남(93.3), 충남(91.6), 강원(90.9)이 90선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은 60~80선에 머물렀다.
이달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전국 45개 단지 총 2만9292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2만1224가구가 입주자를 맞는다. 지방에서는 806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달 HOSI 실적치는 85.5로 전월 대비 10.6P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서 기저효과 영향으로 하락하며 전국 실적치도 80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