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으로 파격적인 금리인하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이 제한받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17포인트(0.45%) 상승한 1151.04을 기록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일 미 증시 상승마감과 금통위의 파격적인 1% 금리인하라는 대형호재에도 불구하고 기관을 중심으로 한 투신권의 매도세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사흘간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00포인트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같은 단기급등이 이미 금리인하 등의 호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지수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기관과 투신권이 각각 1216억원, 1738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63억원, 80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개인매수세에 힘 입어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30포인트(1.02%) 상승한 323.4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8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억원, 4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닷새째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3.20원 하락한 136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는 점이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