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가격 인상 단행 시 영업이익 상향…목표가는 '하향' -신한금융투자

입력 2021-02-0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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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5일 농심에 대해 4~5년 가량 없었던 가격 인상 단행 시 영업이익 상향 조정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지만, 추정 영업이익 하향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37만 원으로 7.5% 하향했다.

농심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6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226억 원을 상회했다. 매년 반영되는 근속 기념 금메달 관련 충당 비용 추가 반영 분 60억 원까지 고려할 때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300억 원을 상회해 연중 지속된 이익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설명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대치를 상회한 주요 원인은 예상보다 양호했던 국내 매출과 해외 수출 물량 증가 추세 지속이었다"면서 "농심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0%, 22.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016년~2018년 이후 약 4~5년 가량 동안 가격 인상이 없었다는 점과 최근 계속된 곡물 가격 상승 감안 시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고 있다. 다만 가격 인상의 경우 여러 외부 요인들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추이 확인에 따른 대응이 필요한 영역으로, 가격 인상 제외 시 고민은 기저 부담"이라며 "지난해 1분기부터 동사의 실적은 기생충,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기저 부담은 낮아지나 연중 계속될 이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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