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협회는 4일 지난해 한국 건설사가 해외 주요 국제기관과 외국 정부기관 및 발주처 등으로부터 받은 건설부문의 주요 수상사례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해외건설 기업들은 주로 안전·보건관리 분야에서 수상했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도심 지하철 사업을 통해 발주처인 육상교통청(LAT)으로부터 상 2개를 받았다. 싱가포르 노동부(MOM) 산하 안전보건위원회로부터는 ‘포레스트우즈 콘도미니엄’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현대건설도 싱가포르 안전보건위원회(WSHC)로부터 ‘싱가포르 산업안전보건 혁신어워드 2020’ 상을 수상했다. 싱가포르는 안전부문에서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한다. 이에 한국 해외건설 기업들이 싱가포르에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한 것은 현지뿐만 아니라 주변국 토목․건축시장 진출기반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에서 추진 중인 멜라카 복합화력발전사업에서 노동안전위생협회(MSOSH)의 안전 부분 상을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알제리의 복합화력발전사업 현장에서도 무재해 성과를 달성해 발주처인 국영 전력생산공사(SPE)로부터 공식인증서를 받았다.
환경 분야에서도 국내 건설사의 성과가 빛났다. 현대건설이 영국의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발표한 ‘CDP 한국 명예의 전당’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우리 건설기업들의 해외수상은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국제 경쟁력과 이미지 제고는 물론 건설·엔지니어링 사업 진출과 수주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