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지방 주요도시를 잇는 철도망이 향후 2년간 대거 확충된다.
1일 철도정보사이트 미래철도DB’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철도 노선(신설역사 포함)은 28곳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주요도시와 연결되는 노선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수도권에선 ‘하남선(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부평구청~석남)’, ‘신림선’ 등이 있다.
하남선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에서 시작해 강일지구와 하남시 미사강변도시•덕풍동•창우동 일대를 지나는 노선이다. 상일동역부터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까지 잇는 4.7㎞ 구간은 지난해 8월 개통됐다.
하남선 2단계인 하남풍산역~하남시청역~하남검단산역 구간(2.9㎞)은 올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노선이 완전 개통되면 하남시민들도 강남권과 종로•여의도 등 서울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수월해진다.
지하철7호선 연장선(부평구청~석남)은 인천 구도심인 부평구 산곡동과 석남동 일대의 불편한 교통여건을 개선할 전망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환승 없이 가산디지털단지와 강남권 등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지방에선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KTX 신설역사인 서대구역’ 등이 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부산 부전역에서 시작해 김해(김해공항, 장유) 등을 거쳐 마산까지 연결되는 철도망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부산에서 창원 간 이동 시간이 30분 이내로 단축된다. 김해시 도시상임기획단에 따르면 장유역에서 창원역까지 27분, 부전역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올해 대구시 서부권역의 가장 굵직한 호재로는 서대구역 개발사업이 꼽힌다. 서대구역이 고속철도와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달빛내륙철도, 통합신공항철도 등의 경유 또는 출발•종착 역사로 개발된다. 달빛내륙철도와 통합신공항철도가 현재 예정대로 2029년 개통될 경우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5개 철도가 사통팔달로 뻗어나가게 된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분양평가팀장은 “역세권 아파트는 주거선호도가 높고 배후수요가 탄탄하므로 주변 시세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주거비용을 줄이면서 역세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전철 개통을 앞두고 있는 지역의 아파트를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