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양곡) 소비량이 전년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8일 발표한 ‘2020 양곡 소비량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이 66.3kg으로 전년보다 1.1kg(1.6%) 줄었다고 밝혔다.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1981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로, 1990년 소비량(130.5kg)과 비교해선 절반 수준이다.
양곡 소비량은 주로 쌀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7.7kg으로 전년보다 1.5kg(2.5%), 하루 쌀 소비량(평균)은 158.0g으로 4.1g(2.5%) 각각 줄었다. 반면, 기타양곡 소비량은 8.7kg으로 0.5kg(6.1%) 늘었다. 기타양곡은 보리쌀, 밀가루, 잡곡류, 두류, 서류 등이다. 전년과 비교해 두류(1.9kg), 서류(3.1kg) 소비량이 늘고, 잡곡(1.1kg)은 줄었다. 전체 양곡 소비량에서 기타양곡 소비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3.0%로 0.8%포인트(P) 확대됐다.
농가·비농가별로 농가의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102.1kg, 비농가 소비량은 64.5kg였다. 용도별로는 주·부식용이 64.9kg으로 97.8%를 차지했다.
제조업(식료품·음료) 부문에서 쌀 소비량은 65만130톤으로 전년보다 9만3925톤(12.6%) 감소했다. 쌀 소비량이 많은 업종(구성비)은 떡류 제조업(24.5%), 주정 제조업(24.2%),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15.8%),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8.4%) 순이었다.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제조업, 과자류·코코아 제품 제조업에선 소비량이 늘었으나, 주정 제조업, 전분제품·당류 제조업, 장류 제조업, 도시락류 제조업 등 다른 대부분 업종에서 소비량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