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가 28일 발표한 '2021년 업무계획'을 보면 우선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을 한진해운 사태 이전 수준으로 완전 회복한다. 원양 선복량은 한진해운 법정관리 전까지 105만TEU를 기록했으나 이후 46만대로 쪼그라들었다. 2018년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 등 해운 재건 5개년계획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기준 78만TEU까지 회복했다. 해수부는 올해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투입하고 최대 10만TEU를 추가 발주하는 등 선복량을 105만TEU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 역내 항로의 국적선사 간 협력체인 'K-얼라이언스'를 상반기에 출범해 동남아 항로의 선복량을 현재 19만TEU에서 25만TEU까지 늘리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견·중소선사에 총 6819억 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해수부는 올해 3월부터 수산공익직불제를 확대해 2만1000여 어업인에게 515억 원을 지급한다. 조건불리지역에 이어 경영이양과 수산자원 보호, 친환경수산물 직불제를 통해 수산업·어촌의 공익적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수산물 상생 할인 지원 예산을 210억 원에서 390억 원으로 확대해 총 2500억 원 규모의 소비를 창출하고 한국 수산식품 온라인 전용관을 중국에 이어 미국ㆍ신남방국가 3곳에 확대한다. 이를 통해 수산물 수출 25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또 올 연말까지 해양수산 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한다. 해수부는 2050년까지 연간 411만 톤(2017년 기준) 수준의 해양수산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이상 감축하고 68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흡수할 수 있는 갯벌, 바다숲 등 블루카본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 어구‧부표 보급 및 단계적 의무화, 어구‧부표 회수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으로 2030년까지 해양플라스틱을 50%(2018년 기준 11만8000톤에서 5만9000톤) 감축한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친환경 부표, 생분해성 친환경 어구를 100% 보급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2021년은 코로나19의 극복을 통해 국가 경제와 국민 일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며 포용적 성장을 달성해야 하는 중요한 한 해인 만큼 해양수산이 우리 경제를 굳건하게 뒷받침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