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포스코케미칼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 과산화수소 생산공장 착공

입력 2021-01-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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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서 5만톤 규모 공장 착공식…2022년 상업생산 목표

▲포스코케미칼과 OCI가 지난해 서울 OCI 본사에서 과산화수소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5번째부터 OCI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 OCI 김택중 사장  (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과 OCI가 지난해 서울 OCI 본사에서 과산화수소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5번째부터 OCI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 OCI 김택중 사장 (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OCI와 포스코케미칼이 과산화수소 공장을 착공하고 첨단산업용 소재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OCI는 28일 전남 광양시 태인동 국가 산업단지에서 포스코케미칼과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P&O Chemical)의 신설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장형곤 광양시 경제복지국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 피앤오케미칼 김종국 사장을 비롯해 OCI 김택중 사장과 김유신 부사장 등 2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새롭게 착공되는 공장은 2022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OCI 광양공장 인근 4만2000㎡ 규모의 부지에 설립된다. 연간 5만 톤의 과산화수소를 생산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며, 과산화수소 원료인 제철부산물은 포스코케미칼에서 공급한다.

OCI는 2019년 4월 포스코케미칼과 제철부산물을 활용한 화학사업 분야의 전략적 협력과 합작법인 설립 목적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산업용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해 왔다.

작년 7월에는 OCI가 49%, 포스코케미칼이 51%의 지분을 투자한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이 공식 출범하며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을 본격화했다.

OCI는 이번 공장 착공을 통해 고품질의 원료를 더욱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확보해 현재 운영 중인 과산화수소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철강공정 부산물을 원료로 화학제품을 생산해 부가가치를 극대화 해나갈 방침이다.

과산화수소(H202)는 대표적인 산화제로서 소독약이나 표백제 등에 쓰이며, 특히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와 같은 첨단 분야 생산 공정의 세정에 사용된다.

OCI는 1979년 과산화수소 상업 생산을 시작한 이래로 지난 40여 년 동안 다양한 기초 정밀화학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현재 전북 익산공장의 연간 8만5000톤 생산능력의 설비에서 과산화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북 군산공장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라인 일부를 반도체용으로 전환하며, 반도체용 소재 생산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김택중 사장은 “이번 착공식은 OCI와 포스코그룹이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최근 고순도 과산화수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피앤오케미칼이 이러한 시장환경의 변화를 기회로 삼고 고품질의 제품 공급을 통해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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