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도 민주당에 뒤져
서울은 민주당, 부산은 국민의힘이 앞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하며 40%대를 유지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2주 연속 앞섰다.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논란이 일었던 정의당은 지지율이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28일 공개한 1월 4주 차 주중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0.2%포인트(P) 상승한 43.2%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 40%대에 진입한 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부정평가도 0.8%P 줄어 52.4%를 기록했다. 긍·부정 격차는 9.2%P로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한 배경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제도화 추진 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6.8%P, 대구와 경북에서 5.7%P, 충청권에서 3.2%P 상승했다. 성별로는 여성에서 2.0%P, 나이별로는 20대에서 9.0%P, 70대 이상에서 3.1%P 상승했다. 진보층에서도 5.4%P 올랐다. 직업별로는 학생에서 14.7%P, 가정주부에서 3.7%P 상승했다.
다만 호남권에서는 부정평가가 9.1%P 상승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0%P, 보수층에서도 3.5%P 부정평가가 올랐다.
정당 지지율에선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앞선 결과를 보였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0.5%P 상승한 33.3%를 기록했다. 국민의힘도 1.9%P 상승했지만 30.5%로 나타났다. 양당 격차는 2.8%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5%) 안의 결과를 보였다.
4월 보궐선거로 관심을 끄는 서울에선 민주당이 부산(울산과 경남 포함)에선 국민의힘이 앞섰다. 서울에선 민주당이 32.4%, 국민의힘이 28.5%를 기록했다. 부산에선 국민의힘이 36.4%, 민주당이 33.5%를 기록했다.
그 외에는 국민의당이 8.8%, 열린민주당이 7.3%, 정의당이 4.1%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논란 등으로 지지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기본소득당은 0.7%, 시대전환은 0.2%, 기타 정당은 1.9%, 무당층은 13.2%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