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올해 ‘가장 한화다운 길’을 통해 불확실성의 시대를 극복할 방침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의 2~3년은 산업 전반의 지형이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 시기에도 우리는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지속가능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가장 한화다운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먼저 미래 성장동력을 계속해 글로벌 무대에서 사업역량 강화와 지배력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방산, 에너지를 비롯한 우리의 사업들은 이 순간에도 세계시장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혁신의 속도를 높여 K-방산, K-에너지, K-금융과 같은 분야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 그린 수소 에너지, 디지털 금융 솔루션 등 신규 사업에도 세계를 상대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 회장은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 경영 역시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강화해나가는 동시에 우리의 경영 활동 면면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탄소 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비대면 시대에도 ‘함께 멀리’로 대표되는 소통과 배려의 가치는 더욱 소중히 지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