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은 1인 가구 청년 이어 1인 가구 노인 찾아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이 각기 다른 정책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로서 경쟁을 이어갔다. 나 전 의원은 아동과 여성, 오 전 시장은 노인을 위한 정책을 내놓으며 행보를 이어갔다.
나 전 의원은 22일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차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아동과 여성 관련 내용으로 나 전 의원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아동학대 제로 도시 △성폭력·가정폭력 방지 △돌봄 사각지대 해소 등 3가지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조기 학대 아동 발견부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 처벌 및 사후관리까지 전체 정책 로드맵을 제안했다"며 "사법경찰이 직접 학대의심 현장에 출동해 즉각적인 조사를 하도록 하여 신속하게 학대를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후 18개월부터 71개월까지 실시하는 영유아 건강검진에 심리상담을 포함하겠다"며 "가정 내 양육도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여성안심주택 인증제와 성범죄 신고센터 운영, 서울형 아이돌보미 서비스 등 여성과 아동 관련 정책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여성 나경원, 엄마 나경원이기에 할 수 있는 일들"이라며 "아픔 없는 서울, 나경원이 섬세하게 챙겨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18일 1인 가구 청년을 만난 데 이어 이날에는 1인 가구 노인을 찾았다. 앞서 오 전 시장은 1인 가구 청년을 만나 '1인 가구 맞춤형 안심정책'을 첫 번째 공약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1인 가구 보호특별대책본부' 설치를 약속했다.
그는 이날 1인 가구 노인을 만난 후 "서울시장이 되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부터 챙기겠다"며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스마트 케어시스템을 활용해 24시간 안전시스템과 돌봄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관계망이 기능할 수 있는 클러스터형 주거시설 보급 등 함께돌봄센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1인 가구 보호특별대책본부 설치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부서별로 산재한 보호 대책들을 종합해 입체적으로 효율적 정책을 펴도록 구상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