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야권의 ‘부엉이 내각’ 비판에 대해 “알고 있다”며 언행과 직무에 충실하겠단 뜻을 밝혔다.
권 후보자는 22일 서울 여의도 첫 출근길에서 이번 개각과 관련 야권을 중심으로 ‘친문인사’, ‘쇄신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그런 부분을 잘 담아내서 언행을 신중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무에도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일 개각으로 중기부 장관 후보가 된 권 후보자는 친문 의원 모임인 ‘부엉이 모임’ 출신이다. ‘부엉이처럼 밤을 새워 달(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부엉이 모임은 지난 2018년 ‘계파정치’ 논란에 해체됐다. 또한, 권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야권에서는 권 후보자의 지명을 놓고 비판이 불거졌다. 전날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쇄신 개각하랬더니 보신 개각을 했다”며 “지혜의 상징인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 녘에 뜬다는데, 어디서 나타난 ‘짬짜미 부엉이들’이 정권 말기에 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