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과하다고 본 국민 여론이 절반 가까이에 육박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이 부회장 판결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과하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46.0%로 나타났다.
'가볍다'라는 응답은 24.9%, '적당하다'라는 21.7%, '잘 모르겠다'가 7.5% 순이었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과하다'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20대의 경우 '가볍다'라는 응답이 32.9%로 가장 높았다. '과하다'(28.0%)와 '적당하다'(27.5%) 응답 비율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부분 권역에서 '과하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과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60%로 나타났다. 서울에선 '과하다'라는 응답이 42%, '가볍다'와 '적당하다는 각각 24.6%, 24%를 기록했다. 광주·전라 지역에선 ‘가볍다’ (35.2%)와 ‘적당하다’(36.2%)가 엇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와 중도성향에서 '과하다'라는 답변이 각각 65.6%, 49.1%로 높았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가볍다'가 40.6%로 가장 높고, '과하다'라는 22.1%, '적당하다'라는 31.6%로 집계됐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