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파마텍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으로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 대량 양산에 나선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풍림파마텍은 최고 수준의 최소주사 잔량(LDS(Low Dead Space) 4μL) 기술이 적용된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를 월 1000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2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앞서 중기부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세계시장 진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등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1개월 만에 시제품 생산부터 양산설비 구축 등 스마트공장 생산설비를 완비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문가 30여 명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24일 풍림파마텍과의 대책회의를 시작으로 전사적인 지원을 집중 전개했다. 주사기 자동조립 설비제작 지원 등을 통해 풍림의 자체 생산계획(월 400만 개) 대비 2.5배 생산성이 증대된 월 1000만 개 이상 가능한 대량 양산체계 구축을 지원했다.
풍림파마텍은 삼성전자의 구미ㆍ광주 협력사 공장을 통해 시제품 금형 제작과 시제품 생산을 연말 연휴 기간 중 단 4일 만에 완료해 제품 시험 및 성능 테스트 등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한편 일반주사기로는 코로나19 백신 1병당 5회분(명)까지만 주사할 수 있지만, 풍림 LDS 주사기는 1병당 6회분(명) 이상 가능하다. 주사 잔량 손실을 대폭 줄여 코로나19 백신을 20% 추가 증산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EU(유럽연합) 등 주요 코로나19 백신 제약회사들은 백신과 함께 백신주사기를 포장해 공급하고 있다. 백신 생산량 대비 백신주사 회분을 최대한으로 공급하기 위해 25μL 이하 최소주사 잔량 성능과 주사 과정에서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보호가드(Safe guard) 기능이 필요하다.
풍림 LDS 주사기는 미국 제약회사의 최소주사 잔량 등 성능 테스트를 통과하는 등 코로나19 백신 제약회사의 성능요구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최소주사 잔량과 안전보호가드 등과 관련하여 국내 기술특허 및 디자인 특허를 출원하고 미국, EU 등 국제특허 출원도 진행하고 있다.
풍림파마텍은 식약처로부터 백신주사기(LDS 성능)는 1.6일, 안전보호가드 및 주사침에 대해서는 1.15일 각각 국내 사용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스마트공장 보급으로 화진, 레스텍 등 마스크 업체는 생산성이 51%, 솔젠트, 코젠바이오텍 등 진단시약 업체는 생산성이 73% 증대된 바 있다. 중기부는 제약ㆍ의료기기 분야 민관협력형 스마트공장 보급을 지속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우리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에 대기업의 스마트제조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하고 정부가 적극 후원하는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모델’”이라며 “대-중소기업과 정부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열정적으로 민첩하고 스마트하게 해결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저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