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긴축 우려 완화로 경기 민감주와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관련 전자 기기의 상승세를 주목했다. 경기 부양 속도 증가와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당분간 물가 걱정이나 미 연준의 기조 변화에 대해선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전일 중국 증시는 소매판매 위축으로 우려했던 긴축 우려가 완화되자 비철금속, 화학, 기계 등 경기 민감주와 미국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관련 전자기기 등이 상승을 이끌며 강세를 보였다.
유럽 증시는 바이든의 파리 기후 협약 재가입 기대,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의 기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언급, 유로존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에서 적극적인 코로나 대응 등으로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마감했다.
이러한 글로벌 증시의 변화는 한국 증시의 최근 하락을 뒤로하고 상승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인피니온 등 반도체 업종, 스텔란티스등 자동차, 티센크루프 등 철강, 넥상스, 베스타스 등 신재생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주도해 관련 업종의 반등이 기대된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 = 경기부양 강도가 세지면 인플레이션도 빨리 올 수 있다는 걱정이 또한 있을 수 있다. 여기서 연준이 준 힌트 하나를 같이 생각하면 좋겠다. 생산자원의 완전한 활용 하에서 나타나는 기조적 물가압력에 대응한다는 것인데, 물가가 얼마나 오르느냐와 더불어 설비가동률이나 실업률 갭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연준의 대응조건 가늠에 유용할 듯 하다.
이들 지표는 아직 연준의 대응 영역에 근접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미리 앞서서 물가 걱정이나 연준 정책변화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 2021년은 이들 변수 측면에서는 허니문 기간일 것이다.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정책환경이 이어진다는 견해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