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보트 ARA(아라)호. 3차원 정밀 수심 측량 장비와 해저 지층 탐사 장비가 수색 작업에 활용된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이는 사고 당일 인도네시아 사프리 부르하누딘(Safri Burhanuddin) 해양투자조정부 차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수색현장에 투입하는 아라호는 지난해 12월 우리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에 공여한 12톤급 규모의 연구선박이다.
이 선박은 현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이 현지에서 공동 운영하는 ‘한-인니 해양과학기술공동연구센터’에서 관리·운용하고 있다.
아라호는 현지시각 11일 오전 4시 30분(우리나라 시각으로 오전 6시 30분)에 출항해 점검을 마친 뒤 오후 2시(우리나라 시각으로 오후 4시)에 수색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라호에 탑재된 ‘3차원 정밀 수심 측량’과 ‘해저 지층 탐사’ 장비는 인도네시아 측 선박에 탑재된 기존 장비보다 정밀도가 10배 이상 높고 관측 속도는 2배 이상 빠르며 수심이 얕은 바다연구에 특화돼 있어 수심 20~30m인 사고 해역 수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해양수산 분야 교류 역사가 깊은 대표적인 국가로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필요한 부분을 요청하면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