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8일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사업`을 위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이 확정 고시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사업은 공공주택사업과 도시재생뉴딜사업의 결합을 통해 대전역 인근 노후 쪽방촌을 정비해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하고,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앞서 LH와 국토부, 대전시 등 관계기관은 작년 4월 해당지역 정비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12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 바 있다.
LH와 대전동구, 대전도시공사 등 공공주택사업 시행자는 기존 주민들을 위한 임대주택 250가구와 청년층 행복주택 450가구, 분양주택 7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쪽방 주민들의 둥지내몰림을 방지하기 위해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한 `선(先)이주 선(善)순환` 방식으로 진행한다.
기존 주민들은 임대주택 건설기간 중 인근 숙박시설 등을 임차한 임시 이주공간에서 거주하고, 임대주택 건설이 완료되면 돌봄·자활 시설을 갖춘 공공임대주택에 재정착할 예정이다.
LH가 총괄사업관리자로 참여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추진된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주요 내용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로컬비즈플랫폼(D-Bright), 어울림그린센터(D-Cube), 지역문화관광거점(D-Tower) 조성 등 `경제생태계 복원사업`과 취약계층 주거지원을 위한 `사회안전망 시스템 복원 사업`, 임시이주 대책을 담은 `주거거점·공동체복원 사업`, `한국철도공사의 철도산업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이다.
LH는 올해 3월 조사설계용역을 착수한 뒤 입체적 도시공간 마스터플랜 수립과 건축설계공모를 시행하고, 오는 2022년 조성공사·주택건설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쪽방촌 정비 및 주변지역 재생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쪽방주민의 재정착을 지원하는 ‘따뜻한 정비사업’이 확산되도록지자체와 함께 추가사업을 발굴해 공공디벨로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