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과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현장을 찾지만, 한눈에 트렌드를 보는 건 쉽지 않다. 그만큼 전시장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현지시간으로 11일부터 열리는 올해 CES 2021이 55년 만에 온라인으로 개최되면서, 행사를 직접 관람할 기회로 여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ES가 온라인으로 열리면서 소비자들은 다양한 업체들의 신제품 및 신기술을 직접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올해는 지난해 1000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했던 중국의 참여가 204개로 크게 주는 등 지난해보다 전체 참여 기업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340개 기업이 참여하며 미국(567)의 뒤를 이어 참가기업 수 2위에 올랐다.
특히 기존 오프라인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기업들도 온라인 전시회인 이번 기회를 통해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GS칼텍스는 CES에 처음 참가해 드론 배송과 미래형 주유소를 선보인다. 3편의 영상을 통해 주유소 거점 드론 배송을 비롯해 미래형 주유소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CES에서 고객사에 한정된 비공개 전시를 개최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도 전시관을 공개한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 역시 CES 2021에 처음 참가해 CES 혁신상을 받은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을 선보인다. 만도가 개발한 SbW는 자동차의 섀시와 운전대를 전기 신호로 연결하는 기술로, 운전대를 필요할 때 서랍처럼 꺼내 쓸 수 있다.
이 밖에 국내외 많은 중견·스타트업들이 저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신기술을 온라인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CES 현장을 가는 것도 큰 비용으로 부담스럽지만, 막상 가더라도 너무 넓은 전시장 탓에 다 둘러보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라며 “이번 온라인 CES는 많은 기업의 신기술을 직접 경험할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