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충전식 하이브리드 전기차인 씨드 왜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스웨덴에서 호평을 받았다.
기아차는 "씨드 왜건 PHEV가 2021 스웨덴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2018년 중형세단 K5(현지명 옵티마) 왜건 PHEV가 이 상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최종 후보에는 △포르쉐 타이칸 △폴크스바겐 ID.3 △BMW iX3 등 총 10대가 결선에 올라 경쟁했다. 심사위원단 평가를 종합한 결과 작년 12월 30일(현지시각) 기아차의 씨드 왜건 PHEV가 최종 수사의 영예를 안았다.
피터 힘머(Peter Himmer) 기아차 스웨덴판매법인장은 “기아차가 2018년에 이어 다시 한번 PHEV로 최고의 상을 받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더 많은 스웨덴 사람들이 친환경 자동차를 선택하여 기후위기를 극복하는데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씨드 왜건 PHEV는 실용적이고 기능적이며 다양한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친환경적인 면이 돋보였다”라고 심사의 배경을 밝혔다.
기아차 씨드 왜건 PHEV는 작년 1월 현지 출시 이후 현재까지 스웨덴에서만 4000대 이상이 판매됐다. 환경을 중시하는 스웨덴 고객들에게 높은 효율성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교통 분야에서 화석 연료를 퇴출하고 204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화한다는 ‘저 탄소 전략’을 표명한 바 있다.
씨드 왜건 PHEV는 8.9kWh 리튬폴리머 배터리팩과 44.5kW 전동모터를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60km까지 내연기관 개입 없이 전기차로 운행이 가능하다.
한편 기아차는 스웨덴에서 작년 한 해 약 2만5000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74%에 해당하는 1만9000대가 친환경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