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12일까지 강추위, 농작물 한파 대비 필요"

입력 2021-01-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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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배추·무·과수·축사 등 보온 작업 관리

▲하얗게 서리가 덮힌 배추밭. (뉴시스)
▲하얗게 서리가 덮힌 배추밭. (뉴시스)

7일부터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예상되면서 농촌진흥청이 농작물과 가축 등 한파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부터 12일까지 아침 기온은 최저 영하 22도까지 떨어지고 특히 9일까지 3일간은 추위가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겨울배추와 무의 경우 비닐, 볏짚, 부직포 등을 미리 준비해 갑자기 한파가 몰아치면 작물을 덮어 줘야 한다. 무는 0도 내외일 때 비닐, 볏짚, 부직포 등으로 덮어 주고, 영하 2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는 수확해 임시 저장한다. 배추는 영하 8도까지는 비닐, 부직포, 볏짚 등으로 덮어주고, 영하 8도 아래가 예상되면 수확해 임시 저장한다.

농작물이 얼어 피해(동해)를 보았을 때는, 날씨가 평년 기온으로 회복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언 부분이 녹은 뒤 수확해 저장하지 말고 서둘러 출하해야 한다.

과수는 어는 피해 예방을 위해 원줄기에 백색 수성 페인트를 바르거나, 볏짚 등 보온재로 감싼 부분을 점검한다.

시설하우스 내부의 작물이 저온피해를 받은 경우는 0.2%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 등을 잎에 뿌려준다. 비교적 언 피해를 적게 입어 자연 회복이 가능한 농작물은 2~3일간 햇빛을 가려 주었다가 서서히 받도록 관리한다. 언 피해가 심각해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다시 파종하거나 모를 길러 아주심기를 고려해야 한다.

가축은 추운날씨가 지속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축사보온과 영양 공급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축사 틈새를 막아 가축이 찬바람을 직접 맞지 않도록 하고, 축사 안쪽은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도록 관리한다.

아울러 농업인도 저체온증, 동상 등 질환을 비롯해 눈길이나 빙판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얇은 옷을 겹쳐 입고, 반드시 모자와 작업화도 신어야 한다.

정충섭 농진청 재해드응과장은 "이번 한파는 12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설작물, 과수, 겨울배추·무를 재배하는 지역에서는 한파 피해를 보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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