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파키스탄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파키스탄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제3차 한국·파키스탄 무역투자공동위원회'를 영상으로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 수석대표로 한국 측은 전윤종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이, 파키스탄 측은 무하마드 후마르 카림 상무부 차관보가 참석했다.
양측은 공동위원회에서 △우리 기업 수력발전사업 수주 △현지 진출 우리 기업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한국 기업의 파키스탄 수력발전소 수주 지원을 요청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16억 달러 규모의 로어스팟가(470㎿), 아스리트케담(215㎿) 수력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며 현재 주정부 허가(LOI) 발급을 앞두고 있다.
파키스탄 측은 "전력난 해결을 위해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적극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의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법인세 환급 지연과 매출의 일정 비율을 법인세로 납부해야 하는 최소 세율 제도의 개선을 요청했다. 또한 현지 생산 자동차 기업에 대한 수입 관세 감면 혜택 기간 연장과 수입 대금의 원활한 송금 승인도 요구했다.
이에 파키스탄 측은 법인세를 제때 환급하고 원활한 송금 승인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소세율의 합리적 조정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양국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협의도 이어졌다.
양측은 2014년 체결한 무역투자협력 업무협약(MOU)을 갱신하기로 했으며 양국 무역 진흥 기관인 코트라와 TDAP의 협력 MOU 체결에 대한 실무협의도 진행한다.
전 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적 왕래와 대면 회의가 어려워진 가운데 개최된 이번 영상 공동위를 시작으로 양국 간 경제 교류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