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충남형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천안시 성환읍 천흥2리 등 8개 마을과 서천군 교면 문곡리 등 10개 마을 내에 기후변화에 취약한 공동시설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마을주민이 폭염과 혹한 등 극심한 기후변화 속에서도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에 중점을 뒀다.
서부발전은 충남도와 공동시설의 에너지 절감과 효율 개선에 나섰다.
먼저 공동시설에 고효율 조명을 설치하고, 노후보일러를 교체했다. 또 쿨루프 시공과 건물 단열개선 등을 통해 마을 주민들이 폭염과 혹한에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도왔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에 적응·대응할 수 있는 교육사업도 추진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사업으로 연간 13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예상했다. 또 전기요금과 난방비 등을 포함해 532만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자리를 잃은 지역주민에게 단기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올해에는 충남도와 대상 지역을 확대해 2단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한 전환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