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지정한 공공주택지구 10곳의 지구계획 수립을 모두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공공주택지구 10곳은 구리 갈매역세권, 남양주 진접2, 부천 괴안, 부천 원종, 군포 대야미, 경산 대임, 성남 금토, 성남 복정1‧2, 의왕 월암지구이다.
주거복지 로드맵 공공주택지구는 우수한 입지에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고 안정적인 수급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2017년 11월 주거복지 로드맵에 포함해 발표한 신규 택지개발지구다. 2018년 6월 군포 대야미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지난달 성남 금토지구 계획 수립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간다.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약 4만8000호 규모의 주택 용지에 신혼희망타운(1만541호), 공공임대주택(1만9651호), 민간분양주택(1만1362호) 등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구리 갈매역세권 1185호에 대한 본청약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94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남양주 진접2, 군포 대야미, 성남 복정1‧2지구는 올해 7월부터 사전청약을 통해 4300호가 조기 공급될 예정이다.
지구별로 보면 올해 본청약은 갈매지구 1185호, 사전청약은 진접2 1400호, 대야미 1000호, 복정1·2지구 1000호 등이 있다. 내년 본청약은 갈매 400호, 대임 2063호, 괴안 193호, 원종 397호, 월암지구 866호 등이 있다. 사전청약은 진접2지구 900호 등이다.
구리 갈매역세권지구는 서울·구리·남양주시 경계부에 위치한다. 2026년까지 79만8000㎡(24만평)규모에 약 63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경춘선 갈매역이 지구 내 위치하고 향후 인근 별내역을 통한 8호선 연장선과, GTX-B노선까지 개통하면 서울역까지 15분대 진입이 가능해진다. 지구의 코어 기능을 담당할 갈매역 인근에는 상업 및 업무용지를 집적화해 경기 동북부를 대표할 자족도시가 조성될 계획이다.
남양주 진접2지구는 서울 북서쪽 시계 약 8㎞ 반경에 들어선다. 2025년까지 129만2000㎡(39만평) 규모에 약 1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지도 98호선·86호선 및 내각대교 확장 등을 통해 도로 교통량을 분산시켜 기존 교통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지구 내 풍양역(가칭)을 통한 진접선(4호선 연장선) 이용 시 서울 강북권 진입이 가능해진다.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에 따라 9호선이 풍양역까지 연장되면 45분대 강남역 방면 진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성남 금토지구는 서울 시계로부터 반경 10㎞이내 위치한다. 2025년까지 58만2000㎡(18만평) 규모에 약 37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분당선(판교역), 경부고속도로, 제1순환ㆍ제2경인ㆍ용서고속도로 등이 연접해 광역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다. 판교 1‧2 테크노밸리와 연계해 부족한 기능을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직주근접 ‘뉴딜 시범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성남 복정1지구는 위례신도시 맞은편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2024년까지 57만8000㎡(17만평) 규모에 약 44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다. 사업지 내 도시철도 8호선 추가역사(올해 12월 예정)를 중심으로 서울ㆍ성남ㆍ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또 철도부지 입체 복합화를 통해 주변 지역과의 교류와 활력의 도시 중심공간으로 조성한다. 역세권 주변에 주거복합용지를 계획해 전 가구(1452호)를 직주근접이 가능한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촘촘한 주거 안정망 구축을 위한 주거복지 로드맵 등의 주택공급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며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 편의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특화설계 등을 통해 성공적인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